[뉴스핌=한태희 기자] 산업단지 따라 집값이 오른다?
산업단지가 주변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산단이 들어서면 주택 수요가 늘어서다. 이런 이유로 지역 주민들은 산업단지가 들어오는 것을 반긴다.
하지만 산단이 경기침체로 시들해지면 오히려 집주인들은 이른바 '폭탄'을 맞는다. 산단 경기가 위축되면 배후단지 역할을 하던 주택거래와 가격도 덩달아 급랭하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동안 경북 구미지역 아파트값은 0.34% 오른데 그쳤다. 이는 경상북도(0.86%)와 주택경기가 위축됐던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0.49%)을 밑도는 것이다.
산업단지 입지를 갖춘 구미지역 아파트값이 서울보다 안 오른 것이다.

구미 지역 주택값은 약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표적인 구미 산단에서 LG전자가 PDP TV 공장의 문을 닫고 있어서다.
구미지역은 국내 대표적인 산업단지다. 이 산단에는 LG전자 TV공장과 Solar공장이 있다. 현재 LG전자 PDP TV는 구미 사업장에서 대부분 생산되고 있다.
LG전자는 PDP TV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설명회' 자리에서 PDP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PDP 사업 중단하는 것을 내부 검토 중으로 A3 공장 폐쇄 여부와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구미에서 한 때 공장 3개(A1, A2, A3)를 가동했다. 하지만 TV시장 흐름이 PDP에서 LCD(액정표시장치)로 변하자 A1, A2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 A3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곧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PDP 사업에서 손을 떼면 주변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인력 재배치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실제로 LG전자는 A2 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현장 인력 중 일부를 창원이나 청주 사업장으로 재배치했다.
리얼투데이 김병기 과장은 "LG전자 사업 철수 소식이 전해진 후 구미와 창원 등에서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조성 사업 진행으로 산단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