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예상을 크게 앞지른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페이스북의 향후 전망도 전반적으로 밝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시즈모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찰스 시즈모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3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페이스북의 향후 성장세가 필연적으로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세계 인구의 절반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성장세가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어떻게 현실적일 수 있냐"며 의문을 표했다.
페이스북이 실적과 함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페이스북의 월간 순 이용자수는 13억1700만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에서 14% 가량 증가했다. 13억1700만명은 세계 전체 인구 중에서는 20% 수준이지만,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중에서는 절반을 차지한다.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매출 성장 잠재력 차이도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우려 사항 중 하나다. 주요 시장인 미국 및 캐나다, 유럽만큼의 성장세를 다른 지역에서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페이스북은 여전히 규제 장벽으로 인해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이란이나 시리아 등 중동지역에서도 페이스북 사용은 제한된 상황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런 우려가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라며 페이스북의 향후 전망을 여전히 밝게 내다보고 있다. S&P캐피탈IQ의 스콧 케슬러 기술리서치부문 수석은 "페이스북이 새롭게 진입했거나 모바일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곳에서는 이제부터 유저기반 수익 창출이 시작되고 있다"며 성장세가 소강상태에 빠지더라도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페이스북은 이날 2분기 순익이 7억91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분기 3억3300만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9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대비 61% 늘었다.
CNBC는 이번 실적 발표로 페이스북이 주 사용층인 10대들의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를 잠재웠다고 진단했다. 2분기 페이스북의 월간 순 이용자수는 지난 분기보다 약 4000만명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