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위시한 신흥국들의 성장둔화에 투자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방향 선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분석이다.
테마섹의 2013회계연도(올해 3월 종료) 신규 투자규모는 240억싱가포르달러(약 19조8532억원)로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테마섹은 이중 40%를 북미 및 유럽지역에 투자했다. 아시아에 초점을 맞춰왔던 지금까지의 행보를 살펴보면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북미·유럽 비중도 이전 12%에서 14%로 확대됐다. 전체적인 비중으로는 아시아와 싱가포르가 여전히 가장 높지만, 아시아 비중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41%)을 유지했으며, 싱가포르는 30%에서 31%로 1%p(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변화는 높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아시아지역 수익률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3회계연도 전체 주주 수익률은 1.5%를 기록해 전년 8.86%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중국의 부진이 테마섹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중국의 투자 비중은 25%나 되지만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실적 악화가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테마섹은 지난 3월 런던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달 뉴욕에 사무소를 신설했다.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테마섹이 투자한 기업들은 다양하다. 우선 제약회사 길리드사이언스에 10억달러, 실업장비제조업체 써모피셔사이언티픽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 영국 가스업체 BG그룹에도 투자를 확대했으며 AIG의 자회사인 보험회사 NN그룹에도 5억2500만유로를 투자했다.
이 외에도 에너지업체 필드우드에너지와 BG그룹, 반도체기업 퀄컴, 시장조사기관 마킷, 은행사 로이드 뱅킹 그룹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부진했지만 투자 비중은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테마섹 우위빙 중국 투자부분 수석은 "중국 금융기관의 경우 중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