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0일 채권 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낙폭이 더욱 확대돼 수익률 곡선은 완만(불 플래트닝)해졌다.
이날 시장은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 집중하며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애초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해 소수의견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변동성이 제한된 관망장세가 연출됐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소폭 약세 흐름을 보였다. 동결 발표가 기존보다 빠른 시점에 발표되자 '만장일치' 동결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이후 통화정책방향 내용이 비둘기적이라는 인식에 강세 전환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더욱 완화된 스탠스를 내비친데다 금리 결정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지 국채선물 10년물은 반빅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의 양매도가 지속된 가운데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려 강세가 지속됐다. 시장에서는 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됐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이 총재가 3개월만에 스탠스를 바꿔 향후 이 총재 멘트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다"며 "한번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인 것 같고 추가 인하 여부가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 인하까지 시장이 반영한다고 보면, 충분히 금리가 더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3년물 기준 20bp 더 하락한 2.40%선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3년물의 경우 절대금리 수준이 어느정도 있는 상황이라 5년과 10년물 위주로 달렸다"며 "단기물 금리를 끌어내릴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판단에 단기물은 다소 강세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향후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출범해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수 밖에 없는데다 저마다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어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금리 박스권 하단은 조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1틱 오른 106.78로 마감했다. 106.61~106.9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4068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5298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66틱 상승한 116.35로 마감했다. 115.53~116.5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654계약, 은행이 1182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2493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