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매제한 없어 단기투자 수요 몰린 듯..수도권 중대형 청약 1순위 마감은 급감
[뉴스핌=한태희 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지방광역시와 수도권 희비가 갈렸다.
1순위에서 청약을 끝낸 아파트 단지의 비율이 지방에선 83%대에 이른 반면 서울에선 25%대에 머물렀다. 특히 지방 광역시에선 중대형 아파트도 인기가 높았지만 수도권 중대형은 1순위 청약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후퇴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10만7354가구 중 42.3%가 청약 1순위에서 주인을 찾았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청약 성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지방 광역시에선 1순위 청약 마감률이 82.9%에 달한다. 10개 단지 가운데 8곳은 1순위서 청약이 끝난 셈이다. 반면 수도권 1순위 청약마감 비중은 25.4%에 그쳤다. 10곳 중 7곳은 2·3순위까지 청약 순위가 넘어갔다.
부동산114 최성헌 책임연구원은 "1순위 청약마감 비중 흐름만 보면 수도권 분양시장은 아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지방은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면적별 1순위 청약 결과도 달랐다. 지방 광역시와 기타 지방에서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잘됐다.
반면 수도권은 전용 85㎡ 초과 1순위 청약 마감률이 오히려 후퇴했다. 지난 2013년 전용 85㎡ 초과 중대형 1순위 마감률은 55.9% 였으나 올해는 26.7%로 떨어졌다.
분양시장에 유입되는 수요자가 달라 수도권과 지방 청약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선 실수요자가 주로 청약한다. 중대형보다 중소형이 분양이 잘 되는 이유다. 반면 지방 광역시는 분양권 거래로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지방에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단기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최성현 책임연구원은 "지방시장에서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가 유입되기 때문에 수도권 보다 수월한 분위기"라며 "이들 투자수요가 기폭제 역할을 해 주변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