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부가가치세 인상론 ‘솔솔’…37년 만에 손댈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요국의 부가가치세율(2010년)
[뉴스핌=김민정 기자] 37년동안 단 한 차례도 손 댄 적 없는 부가가치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복지지출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재원 마련에 부가가치세 인상이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2014년 세법개정의 쟁점과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부가가치세율을 10%에서 13%로 올려야 한다”며 “최근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재정건전성 도모한 나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 측에서는 ‘성역’으로 남아있는 부가가치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부가가치세율을 올리기 보다는 현재 부가가치세를 면세해주는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보고된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에서 2017년까지 복지지출 등 재정위험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면세·감면 정비 등으로 세입기반 확충을 소비세제의 기본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 37년 동안 고정, OECD에서 4번째로 낮아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율은 지난 1977년 부가가치세를 도입한 이후 내내 10%로 고정돼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4번째로 낮으며 평균치인 18.7%보다도 낮다. 면세대상의 범위도 넓다. 현재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고 있는 품목은 토지의 양도, 금융·보험, 의료, 교육, 도서, 기초생활필수품, 우편 등이다.

낮은 부가가치세율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소비세 비중도 2010년 기준 약 4.4%로 OECD 평균(6.9%)보다 낮다.

최근 선진국들도 부가가치세율을 인상해 재정건전성을 도모하고 있다. OECD국가들 중 17개국이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가가치세율을 평균 1% 정도 올렸다. 영국은 2011년 부가가치세율을 17.5%에서 20%로 올렸고, 일본도 올해 4월 5%에서 8%로 인상했다. 2015년에는 1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요구되는 복지에 대한 지출수요가 급격하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방안만을 수행할 경우 재정건전성이 매우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소비위축 가능성·서민 부담 가중 등 부정적 의견도 많아

그러나 부가가치세율 인상으로 소비위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들도 많다. 더욱이 최근 세월호 참사와 구조적인 소비부진이 겹치고 있어 경제회복세에 대한 확신이 어려워 당장 부가가치세에 손을 대기엔 무리라는 지적이다.

오문성 교수도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일부 동의했다. 오 교수는 “부가가치세를 인상할 경우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둔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이를 빠른 시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경제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그 시기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부가세율 인상이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여당 측에선 정부와 마찬가지로 면세범위를 축소해 과세기반을 넓히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야당에선 보편적 복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은 “부가가치세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면세 등 감면제도가 최소한에서 유지돼야 한다”며 “이들 부분에 대한 면세와 금융, 사교육에 대한 면세가 적절한지 논의가 더욱 더 심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사회적 합의 도출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가세율 인상이 필요하다면 우선적으로 세율인상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면서도 “세율 인상은 맨 나중에 통일을 대비한 재원으로 남겨두는 것도 지혜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부가가치세율 인상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놨다. 홍 의원은 “부가세를 통해서 복지지출을 하는 나라는 보편적 복지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부가세를 통해서 복지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보편복지를 반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복지를 중산층 복지가 안 돼 있고 재정지출이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면 중산층에 대한 세부담을 높이는 것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문창용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관은 “부가가치세율은 37년동안 단일세율 체제로 내려오고 있는데 유럽국가처럼 재정상황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세율 조정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마치 성역처럼 남아있다”며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해 제대로 터치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 국장은 “상당히 신중해야 하는데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복지 국가를 하는 나라들이 부가세율이 높다는 점은 얻는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