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철강제조업체인 프랑스 아르셀로미탈이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에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각) 아르셀로미탈은 중국 철강업체 후난발린 철강과의 합작벤처를 이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5년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우뚝 선 중국은 씀씀이가 큰 중산층이 늘면서 자동차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연간 14%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2000만대 수준을 넘어섰고, 올해 역시 최대 10%의 판매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락슈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자동차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중국의 연간 생산차량은 약 2000만대로 자동차용 초경량 철강과 같은 틈새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7~8년 안에 현재 2200만대 수준인 연간 생산량이 3000만~35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철강 수요 역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설립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후난발린 철강과의 합작벤처를 통해 아르셀로미탈은 중국 내 익스포저를 확대하고 현재 중국 자동차용 철강 공급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는 바오산철강과도 맞붙겠다는 전략이다.
미탈 CEO는 후난과의 합작벤처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질리자동차와 둥펑자동차, 상해자동차와 같은 현지 업체들에 대해서도 철강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르셀로미탈은 미국과 유럽에서 철강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등 해외 지역에서 확장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차체에 알루미늄이 더 많이 사용되는 전기자동차가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경우 철강 소비 역시 그만큼 주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500만대가 넘는 전기자동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탈 CEO는 "자동차 업계에서 더 가볍고 강력하면서도 안전한 모든 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은 (알루미늄이 아닌) 철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