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50원 오른 1019.30원에 개장했다. 전날 역외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강하게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1010원대 후반에서 강한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으나, 쉽사리 1020원선을 뚫고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 환율은 전일 현물 환율보다 2.35원 상승한 1021.50원에서 마감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라크 불안이 심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영란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0/20원 오른 1018.90/1019.0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가는 1019.50원, 저가는 1018.50원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라크 사태로 유가가 오르면서 불안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 안전자산선호가 강하게 번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 거래일 미국채도 약세를 나타냈고 아시아 통화도 전면적인 약세보다는 각국 상황에 따른 등락을 유지하고 있어서 상승폭을 크게 확대할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환율 반영해서 올라서 시작한 것외에는 특별한 모멘텀이 안보인다"며 "최근 네고 물량도 쏟아 붓는 식으로 나오지 않고, 하단이 막히는 모습이니까 네고도 기다렸다가 조금씩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측면에서 대기 네고(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 한쪽으로 쏟아내면 환율 하락폭이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고, 지금이 단기 저점이지 않을까 하는 시각도 있어서 약간 템포를 늦추면서 접근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가 부각되고, 이라크 사태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에는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않고 1020원선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 보이고 있다"며 "이라크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리 안전자산선호가 강한 모습은 아니라서 달러 상승 모멘텀이 장중에 크게 부각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