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긴 연휴를 마친 이번 주(7~9일) 국내 채권시장은 장기물 중심의 강세 우위 흐름 속에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국고 3년물 및 30년물의 입찰이 대기 중이고, 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한 경계감이 있을 것이나, 주중 국내 재료는 장을 이끌 모멘텀이 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옐런 미연준 의장의 상원 예산위원회에서의 증언에 따라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전반적으로 장기적인 시점에서 경기 성장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듯하다"며 "우크라이나 리스크도 여전히 살아있는 재료이기도 하고 채권시장은 방향성보다는 미국 쪽 수익률 커브를 따라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옐런 의장의 상원 예산위원회의 멘트에 따라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 같다"며 "실질적으로 장기물 위주의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금리 박스권을 돌파할 유인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스권 장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KDB대우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미국 지표의 질적개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리스크로 미국 시장도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이 지표를 확인 후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봤으나, 예상보다는 박스권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금통위의 경우 당분간 한은 스탠스 변화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라,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
이 연구원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요인 자체가 없는 상황이어서 금리 정책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한은 스탠스가 금리 정상화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부분이 시장에 충격을 주기 보다는 시장에 시간이 많이 남은 재료라고 생각되며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이 또다시 연저점 경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나 채권시장을 흔들 재료가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환율이 또다시 하락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원화채를 위협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