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의 이익 전망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5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42.15포인트(0.64%) 하락한 6541.61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65.46포인트(1.77%) 급락한 9173.71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9.21포인트(0.89%) 떨어진 4345.35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는 3.21포인트(0.97%) 내린 326.58을 나타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친러파로부터 동부 지역의 통제력을 되찾기 위해 군사력을 배치한 데 이어 무력 대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 때문에 투자심리는 물론이고 독일의 경기신뢰까지 타격을 입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가 발표한 4월 투자자 경기신회지수는 43.2를 기록해 전월 46.6에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수는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또 4월 수치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45를 밑도는 것이다.
PFA 애셋 매니지먼트의 위톨드 마르케 전략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증시 불확실성이 크게 증폭됐다”며 “투자심리 위축을 상쇄할 만큼 실물경기 측면의 호재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이익 역시 부진했다. 식품업체 네슬레의 1분기 매출액이 5.1% 감소했고, 이에 따라 주가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제약업체 로쉬 역시 1분기 매출액이 1% 줄어든 데 따라 주가가 0.4% 떨어졌다. 반면 영국의 임페리얼 타바코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9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0.3% 상승했다.
로레알은 1분기 매출액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 이후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회사 측의 전망에 힘입어 1% 이상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클레어인베스트의 이온 마크 발라후 펀드매니저는 “유럽 증시가 지난해 이후 경기 회복 및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하게 상승했으나 실제 1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익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