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갤럭시S5가 11일 전 세계 125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단일 모델로는 삼성전자 휴대폰 사상 역대 최다 국가 규모다. 출시 시기에 맞춰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S5 구매자에게 60만원 상당의 유료 어플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 출시가격도 인하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도 낮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흥행몰이와 함께 의료기기 등 시너지가 있는 사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기 기술을 IT, 모바일과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과 의사, 환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거나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응용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격 낮추고 유통 강화..'점유율 확대' 주력
갤럭시S5는 단일 모델로는 삼성 휴대폰 사상 최다 국가를 통해 출시되는 것이다. 2013년 갤럭시 노트 3와 갤럭시 S4는 각각 58개국, 60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흥행몰이를 위해 일부 국가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S-카펫(S Carpet)'로 명명된 이 행사는 출시 국가 시각 기준으로 4월 11일 11시 11분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등 31개국 250여 개 매장에서 '갤럭시 S5'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을 상징하는 파란색 카펫에서의 기념 촬영, 1:1 맞춤형 제품 세팅과 제품 설명 등을 진행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5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갤럭시 기프트'를 제공한다. 갤럭시 기프트에는 프리미엄 유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워크아웃 트레이너(Workout Trainer)', '라크(Lark)' 등을 포함해 16가지 인기 유료 앱을 일정기간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국내고객에게는 쿠폰 4종을 추가로 지급한다.
특히 운동방법과 운동량 측정 기능을 제공하는 '워크아웃 트레이너', '라크'는 갤럭시S5의 'S헬스' 앱과 연동돼 갤럭시S5의 진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출고가를 인하해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줄인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갤럭시S5의 국내 출고가는 86만6800원(SK텔레콤 LTE-A기준)이다. 이는 갤럭시S4(95만4800원)보다 약 10만원 가량 낮춘 것이다.
이전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 행보는 스마트폰을 둘러싼 시장 환경의 변화가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기 진입과 저가 스마트폰의 시장 확대가 그것이다.
◆ 스마트폰 활용 의료기기 사업 본격 가동
삼성전자는 올해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디지털 엑스레이, 이동형 CT 등 총 14종의 신제품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또한 'B2B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존을 마련해 3D TV,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시스템에어컨, 프린터, 갤럭시 탭 등 다양한 제품들을 이용해 혁신적인 의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수인 사장은 "삼성은 앞으로도 의료기기 제품과 IT·모바일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잰걸음에 들어갔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미 세계 의료기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이 강력한 벽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GPS(GEㆍPhilipsㆍSiemens)'라 불리는 글로벌 헬스기기 메이저 업체들이 강력한 진입 장벽으로 삼성전자의 성장을 가로 막고 있다.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2012년 350조원에서 2018년에는 51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시장점유율는 1%에도 못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의 난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이라는 우회로를 택했다.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 고객의 충성도를 볼 때 의료기기 사업을 성장시키는 촉매제 역할로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 경영진도 이 같은 방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스마트폰은 서비스업 등 많은 산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삼성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응용기술과 성능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혀 모바일과 의료 분야의 융합의 적극 지원을 시사했다.
문제가 됐던 심박센서도 식약처로부터 '운동 및 레저용'으로 분류돼 해결됐다. 갤럭시S5의 핵심기능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면서 판매 촉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5 외에도 운동량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삼성 기어2, 삼성 기억2 네오, 기어 핏을 함께 출시하며 모바일 기기 중심의 의료·헬스기기에 힘을 쏟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