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주요 바스켓 통화 대비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이 가까운 시일 안에 시행되기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영국 산업생산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넘은 데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40% 오른 1.3797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1.27% 급락한 101.79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87% 하락한 140.44엔에 거래,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0.59% 하락한 79.76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 하락은 특정 악재가 배경이 된 것이 아니라고 투자자들은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투자 매력이 높아졌으나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HSBC의 로버트 린치 외환 전략가는 “이날 달러화 하락의 원인으로 특정 악재를 꼽기는 어렵다”며 “이보다 유로화 상승 여건이 형성되면서 달러화가 밀렸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완화(QE) 가능성을 내비친 데 따라 하락 압박을 받았으나 전날 정책자들 사이에 실제 시행까지 상당한 절차가 남아있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 탄력을 회복했다.
이날 영국 파운드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산업생산이 2월 0.9% 상승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3%보다 강하게 개선된 데 따라 ‘사자’가 몰렸다.
지표 호조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영란은행(BOE)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번졌고, 이는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를 8주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가는 “영국 파운드화의 상승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매우 강하다”며 “특히 BOE의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 역시 1% 이내로 상승했다. 여기에 남아공 랜드화가 0.6% 오르는 등 상품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