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폭락에 이어 연초 금값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강한 상승 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금값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8일(현지시각) 유로 퍼시픽 캐피탈의 피터 시프 최고경영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반에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면서 금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상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이밖에 주요국 중앙은행이 같은 행보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프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이를 상승시키기 위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의 부재를 연준이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하는 것 자체가 금값에 대단한 호재”라고 말했다.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철을 밟을 움직임을 보이는 등 금값에 우호적인 여건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연준이 QE를 완전히 종료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추진, 올 가을 QE를 완전히 종료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오히려 이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CB는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데 따라 QE 시행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책자들은 1조유로 규모의 QE 시행을 놓고 다각도의 시뮬레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이론적인 검토와 실제 시행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고, 당장 QE를 시행할 여지는 낮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주식시장과 관련, 시프는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