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르노삼성이 '뉴 스타트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상의 희망퇴직안을 놓고 노사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이 방한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르노삼성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닛산그룹 카를로스 곤 회장은 다음 달 2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곤 회장은 르노삼성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르노삼성 노조는 '뉴 스타트 프로그램’이 사실상의 강제 희망퇴직 프로그램이라며, 사측에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부산공장 집회외에 지난 13~14일 서울 본사에서의 항의 집회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대전사업소와 기흥연구소에서 강제 희망퇴직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곤 회장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시장 '철수설'과 관련된 입장표명도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르노닛산그룹은 한국시장에서의 생산성 저하와 고임금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방한한 르노그룹의 제롬 스톨 부회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한국 자동차업계의 임금이 비싸다"며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경쟁력은 르노닛산 가운데 중간 수준으로 다른 공장과 경쟁하려면 비용을 낮추고 생산 효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러나 곤 회장의 이번 방한과 관련, "지난해 11월 방한키로 했다가 취소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오는 것"이라며 "(비전 발표와 관련된) 격려 메시지를 전하러 오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날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445억여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3336억원으로 전년(3조6552억원)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