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재무부의 10년 만기 국채 발행에 대규모 수요가 몰린 가운데 유통시장에서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가 상승한 반면 주변국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12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떨어진 2.72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5bp 내린 3.661%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4bp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2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발행에 2.92배의 수요가 몰렸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또 발행금리는 2.729%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발행 호조 속에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 흐름을 탔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데다 중국의 회사채 연쇄 부도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안전자산 ‘사자’를 부추겼다.
RBS 증권의 윌리엄 오도넬 전략가는 “이번 국채 발행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 유로존 역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고, 이 경우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 전략가도 “중국에 대한 경계감과 동유럽의 리스크가 미국 국채시장으로 자금을 몰았다”며 “국채 응찰 수요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국채 발행 역시 호조를 이뤘다. 이날 독일은 2년물 국채 발행에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발행 규모는 31억8000만유로로, 2.56배의 응찰이 몰려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발행 금리는 평균 0.15%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1.60%를 나타냈다. 반면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3bp 오른 3.35%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3bp 상승한 3.43%에 거래됐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만족시키고 있지만 독일 국채가 상승한 것은 외부 여건에 대한 경계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