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이 경제 지표 호조에도 불구,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단행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화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10% 떨어진 1.372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0.04% 소폭 내린 140.41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0.09% 소폭 오른 102.30엔에 거래,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04% 소폭 내린 80.12를 나타냈다.
이날 엔화 약세와 관련, 파로스 트레이딩의 브래드 베텔 매니징 디렉터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된 데 따라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는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 개선이 이날 유로화를 끌어올리는 데 역부족이었다. 1월 소매판매가 1.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지난해 4분기 0.3%의 경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2월 유로존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3으로 전월 수치인 52.9와 전망치인 52.7을 넘어섰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지난달 민간 고용이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ADP가 발표한 2월 민간 고용은 13만9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6만명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 역시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번졌다.
2월 서비스업 경기는 4년래 최악으로 후퇴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PMI 지수는 51.6을 기록해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3.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밖에 브라질 헤알화가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달러화에 대해 헤알화는 1% 오름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풀리면서 ‘사자’가 몰렸다.
호주 달러화도 3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0.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