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과 연말 결산에 따른 배당으로 보험회사의 RBC(지금여력)비율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78.4%로 전분기(285.5%) 대비 7.1%p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중 RBC비율 하락은 요구자본 증가보다는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발생과 연말 결산배당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금리가 상승 추세로 반전하고 보험회사들의 결산이 끝나면서 배당 때문에 RBC 비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채권평가손실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1조1183억원) 및 계약자지분조정(-3953억원), 현금배당액(3014억원) 발생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도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3736억원)의 가용자본 항목이 감소했고, 주주에 대한 지급이 예정된 현금배당액(3054억원) 발생으로 가용자본이 추가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현대하이카 등 자동차 보험사들의 RBC 비율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하이카의 RBC비율은 147.3%로 전분기 대비 29.9%p 하락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대하이카 등은 자동차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RBC비율도 하락했다"면서 "자동차 보험회사의 경우 RBC비율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RBC제도는 보험권역에 적용되는 자기자본 규제제도다. 보험, 금리, 신용, 시장, 운영위험 등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를 정교하게 측정해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보유토록 하고 있다. 보험회사는 보험업법상 10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