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3일 채권시장 금리가 급등하며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리스크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시장은 레벨 및 입찰 물량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입찰에서는 장투기관의 적극적인 수요가 확인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 2시 30분경 한은 신임 총재 내정자 발표로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인물인데다 매파에 가깝다는 평가에 가격이 급락했다.
외인도 3년 선물을 한번에 8000계약 이상 매도하며 이에 반응했다. 장막판 낙폭을 소폭 회복했으나 10년 선물 가격은 반빅 이상 하락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예상을 벗어난 한은 총재 인사에 시장이 크게 반응했으며 갑작스럽게 박스권 하단에서 상단으로 이동한 관성매수로 장막판 소폭 회복한 것으로 해석했다. 일정 부분 되돌림이 예상되며 외국인의 매도가 얼만큼 진행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한은 총재 지명자에 대한 평가가 변동성을 키울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4.2bp 오른 2.892%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4.9bp 상승한 3.177%, 10년물은 5.4bp 오른 3.55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4.3bp 오른 3.762%를 기록했고 30년물은 3.9bp 내린 3.855%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보다 2.1bp 오른 2.679%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3.0bp 상승한 2.804%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8틱 하락한 105.80으로 마감했다. 105.48~106.03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만3572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9879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61틱 내린 112.03으로 마감했다. 111.92~112.81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38계약, 은행이 688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1546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시장에서 2시30분 한은 총재 지명자 발표 이후 다시 가격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서프라이즈한 결과가 나왔고 외인도 매도를 많이 하면서 밀렸다"면서 "이후 선물시장도 장막판 일정부분 회복했고 현물시장도 선물대비 1bp 이상 강해지며 끝났는데 박스권을 예상했던 시장이 갑자기 하단에서 상단으로 이동해 관성성 매수가 나온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의 관건은 외국인"이라면서 "외국인은 지난 2월 금통위 때 한번 포지션을 정리했어야 했음에도 오히려 매수물량을 늘렸는데 이에 대한 되돌림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됐던 부분에 대한 레벨테스트 과정을 겪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시장 호재가 반영이 안됐던 이유가 미국지표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인데, 미국지표도 예상보다 잘 버텨주고 있고 2월지표를 확인하기까지 여러모로 기다리는게 롱에 유리하다는 논리가 있는듯하다"면서 "한은 총재 지명자의 경우 소통측면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분위기다"라고 덧붙였다.
보험사의 한 매니저는 "한은 총재 인선은 어느정도 외부인사와 내부인사를 번갈아 뽑는 경향이 있다"면서 "시장 일각에서 친정부 성향을 기대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아 보이고 이주열 총재 지명자 과거멘트를 종합해보면 매파에 가깝다는 평가로, 부총재시절 발언이 총재가 되고 나서도 정책으로 반영될지 여부에 주목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는 어느정도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가 강해진 요인으로 G2 펀더멘탈 약화와 국내 정치적 사정을 꼽을 수 있는데 정치적 사정은 금리상승 유인이 되겠지만 G2펀더멘탈의 경우 한파에 대한 판단과 중국 전인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