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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문가영 "국민첫사랑 타이틀 아직 쑥스러워요"

기사입력 : 2014년03월07일 08:29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09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한가인과 손예진, 수지의 공통점은? 

정답은 대한민국 남자들의 영원한 첫사랑. 지금껏 영화와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의 첫사랑은 긴 생머리에 청순가련한 여인상이었다. 그러나 배우 문가영(19)은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 쾌활하고 명랑한 한 남자의 첫 사랑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쳤다.

그는 Mnet 4부작 뮤직드라마 ‘미미’로 첫 주연을 맡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데뷔 8년 차로 차근차근 배우의 길을 닦고 있다. 아역배우 김소현, 김유정, 박지빈 등과 나란히 활동했던 문가영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왕가네 식구들’에 왕씨 집안의 넷째 딸 해박으로 등장, 본격적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해박으로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주셔서 기분 좋은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왕가네 식구들’에 출연하면서 ‘미미’를 촬영했는데요. ‘왕가네 식구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주연을 맡게 되니 무엇보다 책임감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첫 주연을 맡은 만큼 부담도 긴장도 많이 됐어요. 다행히 첫 회 방영 이후 주변에서 좋게 평가해 주셔서 뿌듯합니다. 촬영하는 동안 창민 오빠와 호흡도 훌륭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미’는 시공을 초월해 운명이 뒤바뀐 남녀의 첫사랑 이야기다. 극중 문가영은 한민우(최강창민)의 첫사랑 미미 역을 맡았다. 문가영에게 ‘미미’를 통해 수지를 이을 국민 첫사랑이 될 준비가 됐느냐고 물으니 “국민 첫사랑 타이틀은 부담스럽다”며 웃었다. 단지 10대 소녀의 발랄한 이야기를 위해 열심히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국민 첫사랑으로 봐주시면 고맙지만, 여전히 그 타이틀은 어색하기만 하네요.(웃음) 저는 ‘미미’를 통해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요.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결론은 영화 ‘러브레터’나 ‘클래식’같은 분위기를 내보자는 거였거든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련한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문가영을 통해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미미는 건강상의 이유로 학교생활이 불가능하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그는 교복을 꺼내 입고 씩씩하게 근처 학교로 들어간다. 나름 ‘전학생 이야기’를 콘셉트로 잡아 텅 빈 교실에서 홀로 “안녕, 난 미미라고 해. 잘 지내보자”라며 자기소개를 한다. 뒤이어 그는 담임선생님으로 분해 “그래, 미미는 퀸카 옆에 앉도록”이라며 혼자 상황극을 펼친다. 이를 지켜본 미술반 한민우는 미미에 호기심을 느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자 문가영의 매력이 한껏 담긴 장면이다. 이는 문가영의 ‘미미’ 첫 촬영 분량이었다. 그 날을 떠올리며 문가영은 “NG 없이 갔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미소지었다.

“혼자 원맨쇼하는 거잖아요.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저 혼자 보이지도 않는 학생, 담임선생님이 마치 제 앞에 있는 것처럼 연기하려니 부끄럽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 건 미미와 저는 성격이 비슷해요. 같은 10대이고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대체적으로 밝은 편이죠. 교복도 익숙하고요. 감독님이 학교생활에 추억이 없는 미미의 마음을 대변하는 장면이라 길게 가길 원했어요.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도 넣었고 즐겁게 촬영했답니다.” 

‘미미’를 통해 본 문가영은 순정만화 속 명랑소녀 그 자체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스릴러 마니아다. ‘메멘토’ ‘인셉션’을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다. 밝은 분위기보다 어둡고 감정이 폭발하는 장르가 좋다. 그리고 배우 생활을 하면서 “꼭 맡아 보고 싶은 역할은 악역”이라며 눈빛을 반짝거렸다.

“범죄 심리 소설이나 스릴러 영화를 좋아해요. 두뇌싸움하면서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그리고 감정을 숨기기보다 드러내는 인물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악역은 아니지만 KBS 2TV ‘비밀’ 속 황정음 언니가 맡은 캐릭터가 탐나요. 사연도 많고 다양한 감정을 그릴 수 있는 역할을 만나고 싶어요.”

1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문가영은 또래 학생들처럼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다. 배우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지만 그는 앞으로 남은 1년이 그의 20대를 더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기와 연출에 관심을 나타냈다.

“작품을 보고 캐릭터를 분석하는 게 참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연기를 많이 배우고 있어요. 연기는 할수록 재미있고 욕심이 많아져요. 여자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도 신경 써야겠지만 외모로 승부하는 배우가 아닌 ‘천상배우’라는 수식어를 제 이름 앞에 붙이고 싶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고 기회가 된다면 연출 공부도 해서 영화도 한편 만들어 보고 싶어요. 저 욕심꾸러기죠?”

[장소협찬=여의도 플라워]

독일에서 태어난 문가영, 독일어 수준도 수준급

 
문가영은 독일에서 태어났다. 물리학을 전공한 아버지와 음악을 공부한 어머니가 독일에서 유학생으로 만났다. 문가영이 10세가 되던 해 가족은 한국으로 왔다. 

오래 독일에서 산 덕에 문가영은 독일어에 능숙하다. 영어와 독일어는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을 정도라고.

“아무래도 어렸을 때 익힌 언어는 오래 기억이 남기 때문인지 아직도 언니와 독일어로 대화하는 편이예요. 가끔은 한국어 보다 편할 때도 있어요. 언니는 저보다 독일에서 더 오래 살았기 때문에 훨씬 유창해요. 언니도 저도 언어는 쓰지 않으면 금방 잊기 쉽다는 생각 때문에 더 노력하게 되는 부분인 거죠.”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강소연 기자(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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