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택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국채가 상승했다. 양적완화(QE) 축소를 놓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 국채가 강하게 반등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2.72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3bp 떨어진 3.69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약보합을 보였고, 5년물 수익률이 1bp 소폭 하락했다.
이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기존 주택 판매가 전월에 비해 5.1% 감소한 연율 기준 463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인 동시에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치다.
주택 경기 부진에 따라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높아지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주요 20개국(G20)에서 이머징마켓의 혼란을 일으킨 원인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연준 정책자들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을 나타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는 QE를 통한 경제 부양이 충분했다고 판단하고, 자산 매입 축소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최근 경제 지표 둔화가 뚜렷한 만큼 QE를 201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토마스 로스 트레이더는 “시장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가 더욱 악화돼야 할 것”이라며 “겨울철 혹한에 따른 영향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 분명하게 가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로존 주변국 국채는 이탈리아의 정치권 개혁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내각 구성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경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bp 하락한 3.60%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5bp 떨어진 3.55%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1.67%에 거래됐다.
마뉴먼트 증권의 마크 오츠왈드 전략가는 “렌치 총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며 “독일 대비 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이탈리아 국채의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