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미국 및 중국발 호재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시장 친화적 발언과 중국 1월 수출 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78포인트, 0.20% 오른 1935.84로 마감하며 6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소폭 상승 출발 후 장 초반 개인 매수세에 이어 중반 이후에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꾸준히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초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이 통화완화 정책을 좀 더 공격적으로 취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우려를 많이 덜어 준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준 보고서에도 나온 것처럼 우리나라가 대만과 함께 거시경제 안정성이 좋아 다른 신흥국과는 차별 요인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이익 대비 가치가 저평가된 만큼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5억원, 37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63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22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에서 972억원 매수 우위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늘 비차익은 선물과 무관한 순수 현물 바스켓 매수로 보인다"면서 "최근 우리 시장이 중국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오늘도 중국 수출 지표 호조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그리고 통신업종만이 1% 미만으로 조금 내렸을 뿐, 그 외 전 업종이 올랐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업종이 2% 넘게 상승했고, 종이목재와 화학, 은행 그리고 증권업종도 1% 안팎의 상승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SK하이닉스가 2.18% 뛴 것을 비롯해 포스코와 LG화학, KB금융, 하나금융, LG전자도 1% 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0.31% 내렸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52%, 1.69% 떨어졌다.
김승현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초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반등이 시작된 이후 의미있는 수준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단기가 아닌 중장기 이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악재성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1분기 중으로 지난해 10월 고점인 2060 선 수준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74포인트, 0.34% 상승한 520.64로 거래를 마치며 5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