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면세점업계의 라이벌인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이 호주 시드니공항 면세점을 두고 연초부터 뜨거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각각 시드니공항에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고 입찰전을 본격화할 태세다.
5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시드니공항은 오는 18일까지 면세점 입점 관련 입찰 의향서 접수를 받는다.
아직 입찰제안요청서(RFP)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면세점 규모나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외 주요 면세점 사업자는 대부분 입찰의향서를 낼 전망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이번 입찰에 응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도 “아직 내부 검토중이지만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드니 공항은 오세아니아의 가장 큰 공항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요 항공사들이 허브 공항이다. 연간 이용객은 약 3000만명 수준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0년 이용객이 6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시드니공항 면세점에 관심을 나타낸 것도 이같은 공항의 성장성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더불어 양사가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공항보다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각각 면세점을 진출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괌 공항에 면세점을 출잠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해외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 경쟁에서 신라면세점에 밀렸던 터라 이번 시드니 공항 입점 경쟁이 각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입찰 일정이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두 면세사업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면세사업자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