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화제]‘골프해방구’ 피닉스오픈

기사입력 : 2014년01월29일 08:0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종달 기자]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620만달러)는 ‘난장판’이다. 마구 떠들고 소란을 피워야 제 맛이다. 바로 이게 피닉스오픈의 특징.

에티켓과 매너는 잠시 버려도 좋다. 맥주를 마시며 야유하고 환호성을 치는 게 피닉스오픈의 ‘에티켓’이다. 이 모든 게 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스코츠데일TPC 16번홀(파3)에서는 허용된다.

세상에서 가장 시끄럽고 이상한 대회인 피닉스오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개막한다.

스코츠데일TPC 16번홀

16번홀(파3·162야드)은 ‘골프해방구’다. 이 홀의 별칭은 ‘콜로세움’. 로마의 원형경기장이란 뜻이다. 이 홀은 홀 전체를 갤러리 스탠드가 둘러싸고 있다. 마치 콜로세움 같다. 갤러리는 스탠드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떠들고 소리 지른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은 샷을 해야 한다. 선수들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2009년 이후 3000석을 늘려 현재 1만5000명에서 2만 명을 수용하는 엄청난 규모다. 갤러리 스탠드 수용인원만 이런 것. 여기에 서서 보는 갤러리까지 합하면 이 홀에만 3만 명 이상이 몰린다.

하루에 이 대회를 찾는 갤러리는 10만여 명. 매년 50만 명 이상 찾는다.

1997년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었다.

스코츠데일TPC 16번홀 전경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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