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1950 선을 회복했다. 그간 낙폭이 컸던 데 더해 중국 지표 호조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30포인트, 0.48% 오른 1953.7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소폭 상승 출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이내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중국 GDP 발표 이후 기관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 목표치 7.5%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7.6%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지표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다"며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그동안 지수가 많이 빠졌던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3억원, 308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52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2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에서 7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오늘 선물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는 중국 지표를 보고 때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매수, 매도를 반복하고 있는 양상이라 매수세가 계속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희비가 나뉘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운수창고, 의약품, 제조업종이 1% 안팎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었다. 섬유의복과 의료정밀 그리고 통신업종은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86%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삼성화재가 1~2% 올랐다. 반면, SK텔레콤은 2.24% 내렸고, SK이노베이션과 롯데쇼핑도 1%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김 팀장은 "오는 22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엔화 약세가 완화될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실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현 상황에선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89포인트(0.36%) 상승한 519.99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이나 코스닥도 그간 많이 올랐다"면서 "현재 120일선이 저항받을 수 있는 위치"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