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을 들썩였던 정치 테마주 3개 중 하나는 작전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영실적과 무관한 정치 테마주는 풍문으로 주가가 급등했더라도 루머만 사라지면 급락하는 등 거품이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147개 종목 중 49개 종목(33.3%)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지난 2012년 6월부터 대선 1주년인 지난달 20일까지 정치테마주 147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다.
각당이 최종 후보를 결정했던 재작년 9월 수익률은 최고 62.2%까지 치솟았지만 대선 전날인 재작년 12월 18일에는 수익률이 같은 해 6월 대비 0.1%까지 폭락했고, 지난달 20일에는 4%를 기록했다.
또, 분석 기간에 적자를 기록한 적이 있는 실적 부진주의 최고 상승률은 39.2%로, 흑자를 이어간 종목의 상승률 23.0%보다 높았다. 하지만 실적 부진주의 수익률은 소문이 사라지고 나면 급락해서 지난달 -6%까지 떨어진 반면, 흑자 지속주는 같은 시점 10%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이후 정치테마주와 수익률 상위 150개 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가 났다. 2012년 대선 직후부터 1년 동안 정치 테마주는 7.8%의 수익률에 불과했으나, 투자수익 상위 150개 종목은 88.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실적과 무관하게 풍문만으로 단기간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