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대표 만감류였던 한라봉이 완전히 졌다. 반면 레드향은 ‘나홀로’ 뜨고 있다.
8일 이마트는 고급 만감류인 레드향의 인기가 매년 높아짐에 따라 9일부터 15일까지 레드향을 기존 판매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9900원(1.5kg)에 판매한다.
제주도 총 생산량의 20% 가량에 달하는 총 4만 박스 물량 규모로 준비했다.
레드향은 이마트가 대형마트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하는 고급 만감류로 2009년에 들여와 4년만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일반 귤에 비해 가격이 30%~50% 가량 비싸지만 맛이 월등히 뛰어나고 한라봉 등에 비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레드향은 또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접한 품종으로 껍질이 매우 얇고 붉은 색이 돌면서 특유의 시트러스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평균 당도 또한 12~13브릭스(Brix)로 일반 감귤에 비해 2~3브릭스 가량 높다.
레드향은 연 평균 20%대로 고신장하며 매년 판매대의 자리를 넓히고 있다. 2013년 만감류 가운데 유일하게 레드향이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 23%에 달했다.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아 소비자 재구매율도 60%~70% 가량에 이른다.
반면, 2000년대 초중반 고급 만감류로 인기를 끌었던 한라봉은 최근 완전히 지는 추세다. 일반 감귤에 비해 많게는 4~5배까지 비싼 가격 때문이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한라봉은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일반 감귤 매출도 -5% 역신장하는데 그쳤었다.
소비자 입맛이 변화함에 따라 제주도에서도 한라봉을 레드향 또는 천혜향으로 바꾸는 농가가 매년 5%~10% 가량 늘고 있다. 만감류 재배 수익은 일반 밀감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이 보통이다.
신현우 이마트 바이어는 “만감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이 빠르게 변함에 따라 이제 대형마트에서 한라봉은 시대 뒷편으로 완전히 밀려났다”며 “레드향 매출 비중이 이마트 밀감 전체에서 5~8%에 불과하지만 희귀한 프리미엄 만감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