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미국 경제의 탄탄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대규모 현금 자산을 축적한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 수익률의 급등을 초래하지 않고 자산 매입을 매끄럽게 축소 및 종료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올해 5가지 미국 경제 쟁점을 제시했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완만한 속도에 그치는 경제 성장에 가속도가 붙기 위해서는 기업의 신규 고용 및 투자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
경기 전망이 밝아지고 있지만 기업 경영진들의 투자 결정을 가로막는 요인이 적지 않다. 워싱턴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는 데다 가계 소비 역시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부 투자가들이 올해 경제의 가장 커다란 복병을 정치 리스크로 꼽는 가운데 워싱턴의 기류에 변화가 생길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산안을 둘러싼 마찰이 휴지기에 들어갔을 뿐 말끔하게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WSJ은 주장했다. 또 2월 말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다.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4조달러를 넘어선 만큼 양적완화(QE)의 축소 및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12월 첫 발을 내딛은 가운데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축소가 경기 회복과 국채시장 움직임에 교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인지 여부가 앞으로의 관건으로 꼽힌다.
부양책을 줄이는 과정에 경기 회복이 둔화되거나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치솟을 경우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의 속도가 늦춰지거나 오히려 확대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테이퍼링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고서는 2015년 초로 예상되는 금리인상 역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WSJ은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의 향방 역시 뜨거운 감자다. 사상 최저금리와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강한 회복을 보인 주택시장이 연준의 부양책 축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다.
전미부동산중개자협회는 올해 말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제의 순항 여부가 올해 미국 경제의 밑그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로존 경제의 침체 탈출과 일본의 디플레이션 극복, 중국을 필두로 이머징마켓의 단단한 회복이 뒷받침돼야 미국 경제 역시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