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中의료관광 급팽창, '칙사' 모시기 글로벌경쟁 격화

기사입력 : 2014년01월06일 16:46

최종수정 : 2014년01월06일 16:46

성형에 노화예방 치과 암치료 종합검진으로 확대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인 장난(張楠·가명)씨는 최근 친구들이 잇따라 암에 걸리자, 지난해 7월 베이징의 여행사를 통해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이틀간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장씨가 일본에서 건강검진을 위해 지불한 비용은 20만 위안(약 3000만 원)에 달한다.

중국경제 성장과 중국인의 소득 향상에 따라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세계 각국의 헬스케어 의료산업계가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춘제(春節·음력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해외 의료관광수요가 크게 늘고있고, 이를 겨냥한 각국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세계 의료 관광 여행객 수는 연인원 4000만 명에 달했다. 의료 관광 부가가치는 1000억 달러로 연간 20%의 속도로 늘고 있다. 그 중 중국인 의료 관광객은 소비 규모가 크고 수요도 빠르게 늘고있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의료 관광의 주요 고객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기준 중국 해외의료 관광 상품 가운데 약 60%가 성형과 건강유지에 집중됐고, 중증 질병 치료와 요양이 약 2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은 성형, 스위스와 독일은 노인 요양 서비스와 노화방지 시술, 미국은 암 등 중증 질병 치료 상품이 많았다.

현재 중국 해외 의료관광업의 산업가치는 약 10억 위안규모로 추산되지만, 관련 업계는 향후 10년 이내에 의료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소비에 구애받지 않는 억만장자 부호가 6만 명에 달한다. 이들 부호 1인당 의료비용 규모를 100만 위안으로 추산하면 시장 규모는 6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돈보다 건강을 중시하는 풍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해외 의료관광 수요는 앞으로 크게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는 향후 10년을 중국 해외 의료관광의 폭발적 성장기로 전망하며,  해외 의료 관광 시장이 오늘날의 해외 유학 시장처럼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해외 의료 관광 수요가 늘면서 한국·일본·대만 및 동남아 지역부터 스위스까지 많은 국가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은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성형외과·피부과 및 치과가 중국어 통역인원을 배치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성형수술 시술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10만 명으로 추산된다. 

첨단 의료 복합단지를 조성 중인 대구 역시 중국인의 해외의료 관광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대구의료관광발전협회에 따르면, 2012년 대구시가 유치한 해외 의료관광객은 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가 늘었다. 이 협회 32개 회원사는 모두 중국어 통역인력을 확충했고, 대구시는 국제의료분쟁해결 위원회를 설립해 외국인 환자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그밖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2013 KIMTC 한국 국제 의료관광 박람회'를 열어 현지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올해 3월 1일에는 중국 소비자를 위한 한국 성형관광 컨설팅 및 시술예약 전문 웹사이트 '메이쯔한(美自韓)'이 개설될 예정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의료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기준 주(駐)베이징(北京)·선양(沈陽)·상하이(上海)·칭다오(靑島) 및 광저우 한국 총영사관에서 발급된 의료관광 비자는 전년보다 76.5%(약 1300여 건)가 늘어난 3000여 건에 달했다.

의료관광을 적극 육성중인 대만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의료 기술에 언어적 장점까지 더해 최근 많은 중국인 의료관광객을 흡수하고 있다. 일본도 중국어 통역인원을 강화하는 등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의료 시장의 대외개방폭을 확대해 중국인 해외의료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찾은 중국인 의료관광객은 2010년 8000명에서 2012년 1만 6000명으로 2배가 늘었다. 말레이시아는 심장외과·정형외과·성형외과·치과 및 시험관시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거리가 비교적 먼 스위스 등 일부 국가의 의료기관은 중국에 회사를 설립해 중국인 유치에 나 서고 있다. 스위스의료센터 중국지사는 7일 일정의 '양태반 시술을 통한 노화방지 프로그램'을 40만 위안에 출시했다. 또 다른 스위스 업체인 파라켈수스진료센터는 올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중국인 의료관광객 모집규모를 전년대비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