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올해 라면 소비자들은 ‘비비는 재미’에 푹 빠졌다. 서로 다른 라면을 섞어 자신만의 요리로 창조한 ‘모디슈머’ 현상 때문이다.
젊은 신세대들이 새로운 맛을 찾아 라면과 라면, 혹은 라면과 기타 식품간의 새로운 조합(Mix)을 시도, 자기 입맛에 맞는 레시피로 승화시킨(Match) 모디슈머 열풍은 창조경제의 사례로까지 언급되면서 반세기 라면역사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만남 ‘짜파구리’가 라면시장 전체를 비빔전쟁으로 끌고 나갔고, 업계에선 저마다 국물없는 라면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이에 농심은 2013년 라면시장을 요약하는 키워드로 ‘믹스 앤 매치(Mix & Match)’를 꼽았다.

26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11월까지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합계는 전년 대비 17% 상승했고, 두 제품 모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짜파구리에서 시작된 모디슈머의 열풍은 하반기 국물없는 라면 제품으로 번졌다. 특히, 젊은 신세대들의 입맛을 충족시킨 비빔타입 용기면 시장이 연평균 20%의 성장률로 가장 가파르게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모디슈머가 등장한 배경은 ‘짜파구리’에 있다. 올해 3월 방송된 ‘아빠어디가’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온 국민적 인기를 끈 짜파구리는 모디슈머의 첫번째 산물이다. 방송 직후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대형마트에서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를 입증하듯,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올해 역대 최고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약 126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전년 대비 26% 성장, 사상 처음 안성탕면을 제치고 시장 2위에 올라섰다"며 "너구리 또한 지난해 대비 6% 성장한 약 970억원의 판매를 자랑하며, 농심 메가브랜드(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의 위력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