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16일 KT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진행된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이달 14일과 15일 잇따라 회의를 갖고 최종 면접 대상자 4명을 압축했다.
면접 대상자 4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ETRI) 출신인 임주환 고려대 교수를 비롯해 정통부 차관 출신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 그리고 황의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 등이다.
CEO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사옥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CEO추천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투표로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눈길은 끄는 점은 임 교수가 박근혜정부와 직간접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대표적으로 임 교수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전략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2014 ITU전권회의 총괄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 교수는 박근혜정부에서 어떤 식으로든 주요 요직에 오를 것이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임 교수는 박근혜정부와 코드를 맞출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며 "KT가 바라는 통신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김 고문 역시 꾸준히 차기 KT CEO로 거론된 뒤 이번 최종면접까지 올랐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인 김 고문도 통신정책전문가이다. 김 고문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 통신업무과장을 비롯해 국제협력관실 협력기획담당관과 정보화기획실 정보기반심의관 그리고 감사관과 정보통신진흥국장 정책홍보관리본부장에 이어 차관을 역임했다.
김 고문은 공직생활 대부분을 통신정책과 관련한 주요 요직을 거칠 정도로 통신정책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는 분위기다. KT 민영화 작업에 일조했고 정보통신정책과 와이브로 도입, 통신시장경쟁활성화 등의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지난 대선 직전에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하며 눈길을 모았다.
업계 다른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은 전문성과 동시에 조직통합에 적합한 성격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며 "여러 리스크에 노출된 KT의 상황을 고려할 때 김 전 차관이 적임자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날 최종 면접에는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도 참여하지만 최종 후보에 선택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권 전 사장의 경우 추천위에서 평가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추천위원은 "권 전 사장은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하이닉스를 안정화시키고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최고의 반도체기업으로 성장시킨 리더십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추천위는 4명 면접을 모두 마무리한 뒤 사실상 차기 회장이 될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