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실시로 2014년 신흥국 경제위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6일 2014년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한 가운데 자금 이탈로 지수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선진국이 전례 없는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이머징 증시는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상승했다. 선진국 자금은 미국계와 유럽계, 영국계, 일본계 은행들의 해외대출 형태로도 이머징 국가로 유입됐다. 아시아에는 유럽 및 영국계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됐고, 남미로는 유럽 및 미국계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작과 향후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은 ‘달러화 강세 → 이머징 통화의 상대적 약세 →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이머징 국가의 통화 긴축정책과 외환시장 개입, 재정정책 등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단기적으로 이머징 국가에 대한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강한 경제 성장과 선진국의 통화 완화 정책에 따른 약달러를 바탕으로 원자재 시장에 거품이 형성되면서 이머징 시장(원자재 수출국)은 호황기를 누린 바 있다. 이후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 서구의 긴축 정책에 따른 투자금 회수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며 이머징 국가에 타격을 줬다.
주요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의 경우 중국이 최대 수출 상대국인데 이미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경제에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 미국계 자금이 많이 유입돼 있어 테이퍼링 시행 시 주식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저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리스크 높은 국가는 남미 국가들과 인도로 한국은 상대적으로 양호 이머징 국가의 리스크를 실물경제 리스크, 외환 리스크, 재정 리스크, 금융시장 리스크, 이벤트 리스크 등으로 분석해 본 결과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의 리스크가 내년에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면서 "아시아에서는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순으로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한국은 여타 이머징 국가와 비교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