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올 상반기까지 코스닥 랠리를 견인한 IT부품주들이 주춤하자 차세대 주도주 자리를 놓고 경쟁이 뜨겁다. LED조명주, 자동차 관련주 등이 새롭게 주목받는 가운데 IT부품주 가운데서도 차별화가 나타날 조짐이다.
IT부품주는 개별 종목별 시가총액이 크지 않아도 개수가 많은데다 거래가 활발해 앞서 코스닥 랠리를 이끌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개별기준 12월 결산법인) 896개 중 IT부품주는 99개사다.
IT부품주들은 올 상반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6월 외국계 증권사가 '바이(bye), 삼성전자' 리포트를 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122만원대까지 내려섰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43만원대로 복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함께 주가 조정을 받은 코스닥 IT부품주들은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블루필터 전문업체 옵트론텍 주가는 지난 6월 초 대비 29.91% 하락했다. 같은 기간 파트론도 31.67% 내리며 부진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사 인터플렉스는 -52.94%, 터치스크린패널 업체 멜파스도 -44.3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뒀다.

LED조명 관련주인 서울반도체는 연초대비 주가가 65.42% 올랐으며 밥솥으로 유명한 리홈쿠첸은 152.04% 급등했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개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주도주가 교체된다기 보다 주도주가 없는 상황"이라며 "자동차, 화학 부문도 실적이 좋지 않아 주도를 하기 어렵고 소재, 철강 쪽은 많이 떨어졌다 회복 중이지만 주도주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LED조명주라고 해봐야 서울반도체 정도인데 (IT부품주처럼)개수가 많은 것도 아니라 주도할만한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사실 주도주가 바뀐다는 얘기는 몇 달째 지속되고 있으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대형주의 흐름이 정리되지 않아 주도주를 논하기는 어렵다"며 "IT부품주에서 추세적 흐름이 바뀐다기 보다는 개별적으로 PER이 낮고 4분기 실적이 좋은 종목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라이콤의 경우 전통적 부품주임에도 6월 이후 8.72% 올랐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기관들도 단기 가시성에 베팅하는만큼 한 업종이아닌 개별회사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