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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례업체 IPO시장 총아로 부상...장례산업 급성장

기사입력 : 2013년12월04일 16:56

최종수정 : 2013년12월04일 16:56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장례산업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장례 업종과 관련 기업이 유망 투자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본토 최대 장례업체인 푸서우위안(福壽園)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장례산업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하이 푸서우위안(福壽園) 묘지공원.[출처=바이두(百度)]

4일 중국 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 중국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본토 장례업체인 푸서우위안이 경영하는 묘지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푸서우위안의 기업공개(IPO) 융자 규모는 2억 달러(약 2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텅쉰재경은 또 푸서우위안의 IPO로 투자자들에게 묘지 가치 상승과 더불어 업종 활황으로 성장성이 밝은 장례 서비스 업종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올해 홍콩의 IPO 중 가장 큰 규모인 중국신다(中國信達 국유자산관리업체)의 25억 달러(약 2조6500억원)와 비교하면, 푸서우위안의 IPO 융자 규모는 훨씬 적지만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칼라일(The Carlyle Group) 그룹이 이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

상하이 후이리(輝立)증권 관계자는 "현재 IPO시장에서 특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장례 서비스 업체가 향후 IPO 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종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푸서우위안의 IPO시기는 잠정적으로 12월 셋째 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실 푸서우위안이 홍콩 증시 상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1년 푸서우위안은 중국 CHC(中國衛生控股 China HealthCare Holdings Limited)를 통한 홍콩 우회상장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중국 국내 장례 업계에서 가장 큰 인수합병건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관련 거래 규모가 33억6000만 홍콩달러(약 4595억원)에 달했다.

민영 장례 서비스 업체인 푸서우위안은 IPO를 통해 안셴위안차이나홀딩스(安賢園中國 00922 HK) 등 업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장례 서비스 상장사 대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1994년 창립한 푸서우위안은 상하이에 2곳, 허페이(合肥)와 정저우(鄭州), 지난(濟南), 진저우(錦州)에 각각 1곳, 총 6곳의 묘지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가 운영하는 장례식장도 6곳에 달한다. 또 푸서우위안의 수익 구조 중 공동묘지와 장례설비가 87%, 장례 서비스가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의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장례 서비스 업계 시장 가치는 465억 위안(약 8조원)으로, 2017년까지 매년 18%의 고속 성장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푸서우위안도 중국의 14억 인구 중 60세 이상 노인은 1억8000만 명으로, 향후 2년내 노인 인구가 2억명으로 불어날 것이라며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1월 공개된 안셴위안차이나홀딩스의 장례 사업 수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고령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고 중국인의 소득이 증대되면서 묘지 및 장례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장례 서비스 업계가 도시 신규 묘지용지 공급 부족과 복잡한 관리감독 규정에 따른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푸서우위안의 IPO는 일종의 부동산 게임과 다름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중국 묘지 가치가 매년 10%씩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 푸서우위안 공동묘지의 가로, 세로 각각 6m에 달하는 고급 묘자리(묘비 및 서비스 포함) 가격이 50만 위안(약 8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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