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5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국고 20년 입찰을 앞둔 부담감과 국내 증시의 상승으로 약보합 수준에서 출발했다.
오전중 진행된 7000억원의 국고 20년물은 낙찰금리 3.865%로 무난한 수준에서 소화됐다. 입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자 시장은 강세 압력을 받으며 장 후반부까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후 동시호가 무렵부터 국채선물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10년 선물은 증권·선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며 30틱 가량 밀렸고 당일 최저가로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장 막판의 약세가 선물 시장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날 20년물 입찰을 받은 기관에서의 추가적인 헤지성 매도가 동시호가때 급하게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날보다 2.2bp 오른 2.967%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2.0bp 상승한 3.305%, 10년물은 1.5bp 오른 3.653%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1.6bp 상승한 3.873%를 기록했고 30년물도 1.5bp 오른 3.971%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1.1bp 상승한 2.707%로 마감했다. 2년물은 1.6bp 오른 2.872%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05.47로 마감했다. 105.47~105.59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683계약, 은행이 2799계약, 연기금이 103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4550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7틱 내린 111.48로 마감했다. 111.48~111.83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31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1214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지금처럼 밀릴 때는 보통 스팁이 안되는데 오늘은 종가기준으로 약간 베어플랫 된 것 같다"며 "절대레벨이 올라가며 매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심리가 매우 취약하기도 하고, 오늘 입찰에서 헤지를 하지 않고 받았던 쪽에서 종가에 헤지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장이 밀리는 것 같으니 급하게 (헤지성) 매도 물량을 내놓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20년물을 받은 곳에서 종가에 시장가로 매도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며 "시장이 참 얇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은 10년 선물이 밀리면서 현물도 같이 밀린 것으로 보이고 은행이 3년 선물 매도, 증권이 10년 선물 매도로 시장이 한순간에 훅 밀려버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