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비관론이 사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내년 증시를 낙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낙관론 일색인게 불안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올 정도다.
낙관론의 주된 배경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도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 "내년 증시, 올해보다 좋을 것"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2000선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8월말 이후 2개월간 상승한 후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증시의 흐름은 한마디로 '덤'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화두를 던졌다. 다시 말해 올해만큼 강한 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각이다.
그는 "올해에도 증시는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 수준에서 말 그대로 '덤' 얻듯이 좀 더 좋을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거시경제 지표 측면에서 중국과 유럽, 미국의 경기 지표가 회복되며 괜찮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 "글로벌 회복세…중국 성장률 주목해야"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중국의 경제성장률 추이를 가장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했다.
허 센터장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기 지표들도 중요하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경제성장률 7%에 못미칠 경우 경기부양을, 8%를 넘게 되면 경기완화를 시켜서 성장의 길이를 늘리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가 개선이 되면서 결국 유럽을 거쳐 중국으로 이어간다"면서 "따라서 중국의 경제성장의 각도가 조금 하락하면 이는 우리 시장으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회복 기업이익 펀더멘털에 기대
내년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는 경기 회복이 지속 되면서 경제지표 등 펀더멘털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내년 증시의 초점은 경기 회복과 함께 기업이익의 회복, 즉 펀더멘털의 회복 강도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정부지출은 이미 둔화된 상태지만 통화 정책기조도 긴축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긴축 전환 시점에서 경제 펀더멘털 회복세가 시장의 악재들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줄 지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우영무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국의 경기회복과 출구전략 아래에서 유럽과 중국의 성장률 복원 가능성이 주목된다"면서 "이같은 바탕에서 기업이익 증가와 실적장세 등이 이뤄질 수 있을 지가 관심권일 것"이라고 말했다.
◆ '소외업종'·'2등주'에도 볕드나
윤창보 INJ투자자문 대표는 경기 확장에 따라 종목별로도 선순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이나 2등주에게도 빛을 볼 날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 대표는 "올해 1등주만 빛을 봤다면 내년에는 경기 확장으로 2등주나 그간 소외됐던 업종으로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좋은 예로 최근 조선주가 바닥권에서 회복하듯이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