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화채권시장으로 자금유입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레벨을 낮춤에 따라 재투자를 미루고 있는 외국계 자금의 흐름에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한 경기개선의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금리인하의 움직임을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7일 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이에 미국 3분기 GDP의 호조에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bp 하락한 2.605%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ECB가 기준금리를 내리면 유럽계 자금이 한국 금융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시각이 많으나 채권시장에서는 그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았었다"며 "3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외국인 재투자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2011년 이후 ECB의 금리인하 시점을 전후로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1~2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일부 영향은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계 자금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진 않는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3개월째 유럽 뿐만이 아니라 여타지역 투자주체들도 원화채권에서의 재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한 환율의 영향인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현상에서의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엿보기도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12년 7월과 2013년 5월 ECB와 한국의 금리인하 행보가 일치했기 때문에 금리인하 기대가 일부 제기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실제 한국이 금리인하를 실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개선 신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사용할만한 유인이 크지 않고 미국의 출구전략(QE축소와 그 이후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