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 빈(Qi Bin)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전략국장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주최 한중일 자본시장 발전포럼에서 "중국 경제의 8% 성장세는 더 이상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치 빈 국장은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8% 시대와 이별했다"며 "성장과 인플레 억제 그리고 경제 발전 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국 정부의 3가지 목표인데 이 세 가지가 상충된다는 점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을 하기 위해 시장에 돈을 풀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고 이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균형유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 빈 국장은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과 개혁이 중국 경제 발전에 있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원의 통합과 하이테크 산업의 발전, 내수진작, 중소기업 발전, 중서부 지역의 발전 등을 이뤄야 할 것"이라며 "정부 주도로 산업을 육성시키기 보다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하이테크 기술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은 무엇보다 금융개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특히 은행 주도형 금융 구조에 대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장 주도형 금융경제의 대표국인 미국의 경우 은행 차지 비중이 18%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63%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치 빈 국장은 "은행 주도형 국가는 글로벌 위기로부터 회복이 더디다"라며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자본시장이 금융을 이끌어가는 국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로부터 금방 회복됐지만 포르투갈 이탈리아 같은 은행 주도형 국가는 회복이 더뎠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자본시장 발전과 금융시스템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경쟁력 제고와 자원의 효율적 배치를 위해 적당한 시장 개방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