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미래부공동취재단] 삼삼오오 젊은이들이 모여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어폰을 끼고 노트북 모니터를 응시하는 사람도 보인다. 카페 문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1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100여명 이상의 인파로 가득찬다.
이들이 주로 나누는 대화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에 관한 것들로 아이템 소개, 평가, 조언 등이 대부분이다.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리스트(VC), 엔젤투자자, 멘토들이 매일 같이 열띤 토론을 펼치는 이곳은 구글의 캠퍼스 런던이다.
구글이 세계 최초로 영국 런던 테크시티 내 7층 규모로 세운 캠퍼스는 창업을 지원하는 대표적 협업공간으로 스타트업의 허브로도 불린다.
캠퍼스에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작업공간부터 네트워킹을 위한 카페, 이벤트 장소 등이 갖춰져 있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역시 입주해 있다.
캠퍼스 관계자는 "카페의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교육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를 위한 장소도 신청을 하면 사용 가능하다"며 "미팅룸의 경우에는 대영박물관만큼 사람이 붐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의 언급처럼 스타트업에 관련된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캠퍼스는 다양한 숫자로 표현된다. 캠퍼스에 관여하고 있는 파트너사 10곳 이상, 스타트업에 도움을 주는 인력 1000명 이상, 연간 개최되는 이벤트 950건 이상 등은 캠퍼스를 대변하는 숫자다.

캠퍼스에 입주한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로는 테크허브와 씨드캠프를 꼽을 수 있다. 테크허브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스타트업의 작업공간 제공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유명 엔젤투자자와의 연결도 돕는다.
씨드캠프의 경우에는 소액 투자펀드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이처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준비된 캠퍼스에 최근 한국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구글과 협조해 진행하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발된 5개 팀들이다.
이들은 각자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전문가 멘토링을 받고 있으며 향후 피칭경연, 투자자 대상 서비스 IR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투비 관계자는 "멘토링을 통해 평소 놓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며 "상대적으로 약했던 마케팅과 금융 부분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캠퍼스 관계자는 "카페 내 게시판에는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구인 및 교육 정보들이 2주마다 업데이트 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도움이 필요한 스타트업에는 멘토나 액셀러레이터의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