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엑손모빌 등 '어닝 효과' 쏠쏠
- 시카고 PMI지수, 예상밖 대폭 개선
-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불구 혼란 지속
- 연준 QE축소 놓고 여전히 불안감 이어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 전일 종가 부근에서 다시 소폭 내려앉으며 방향성 탐색을 이어갔다. 혼재된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 시기에 대한 고민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으면서 주요 지수들은 큰 폭의 움직임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3%, 66.98포인트 내린 1만 5551.78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38%, 6.65포인트 하락한 1756.6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0.28%, 10.91포인트 낮은 3919.71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일 장중 신고점을 경신하는 랠리를 보인 이후 완만한 수준의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갈등하는 분위기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8% 오르면서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4.5%, 3.9%의 랠리를 연출했다.
이날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시장을 움직이는 재료 중 하나로 작용했다.
전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은 이날 2.5% 이상 상승에 성공했다. 페이스북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4억 2500만 달러, 주당 17센트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5900만 달러, 주당 2센트의 적자를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도 주당 25센트로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19센트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엑손모빌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덕분에 2% 미만의 오름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엑손모빌은 3분기 순이익이 78억 7000만 달러, 주당 1.7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7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액도 1124억 달러로 전년대비로는 감소를 보였으나 시장 전망치인 1074억 달러는 가볍게 넘어섰다.
이어 코너코필립스도 같은 기간 조정 순익이 주당 1.47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44달러를 상회하는 데 성공했다.
경제지표 가운데에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5.9를 기록해 전월의 55.7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5.0 역시 가뿐히 뛰어넘는 수준으로 지난 2011년 3월 이후 2년 7개월래 최고치다. 또 상승폭 기준으로는 30년만의 최대폭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줄어들며 3주일째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캘리포니아의 컴퓨터 오류로 인한 영향이 여전히 이어지는 등 고용시장의 실질적 개선을 판단하기에는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달 초 이후 캘리포니아의 컴퓨터 오류 영향 등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해당 문제는 정상화된 상태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폐쇄 역시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있는 일부 기업들의 해고를 자극하면서 악재 중 하나로 작용하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지난 여름 당시의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전일 발표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놓고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 추측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 12월 중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향후 연준의 움직임을 둘러싼 혼란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간 체이스의 앤드레스 가르시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좀 더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한다면 시장은 더 펀더멘탈에 의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고 펀더멘탈은 꽤 탄력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