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오래 전부터 예견돼 온 것으로, 올 것이 온 셈이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이라는 메가톤급 뉴스에 대한 철강업계의 반응은 의외로 덤덤하다. 워낙 오래 전부터 예상돼 온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사업구조가 변하는 것도 아니어서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공통점 외에 열연 공급사와 수요처라는 비즈니스로 얽혀 있다”며 “오래 전부터 합병이 예상돼 왔는데, 이제 때가 온 것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대규모가 투자가 마무리된 시점을 합병의 적기로 본 것 같다”며 “포스코에 이어 또하나의 초대형 철강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이 새로 들어오는 직원들을 어떻지 품어낼지는 관심이다. 두 회사는 만들어 내는 제품의 차이 만큼 조직문화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쇠물을 녹여 열연을 만드는 회사로 선이 굵고 투박한 남성의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며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표면이 깔끔한 냉연강판을 주력으로 하다 보니 조직문화 자체가 섬세한 여성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현대제철은 인천제철과 강원산업, 한보철강이 합쳐져 탄생한 회사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며 “강인한 남성과 섬세한 여성이 만나 어떤 조합을 만들어낼 지 관심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약 800여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현대제철로 이동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