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미국 재무부가 국가 디폴트 시점으로 제시한 시점인 17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채권시장 역시 긴장감 속에 출발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협상 타개 가능성을 좀 더 강하게 보고 있어 극적 합의에도 국내외 금리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채권금리는 반락하겠으나 중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채권매도 시점을 저울질하는 기관이 많아 강세 분위기로의 급격한 전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81~2.93%, 5년물 3.05~3.21% 전망
지난 13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81~2.93%,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05~3.21%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80%, 최고치는 2.82%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8%, 최고치가 2.9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00%, 최고치는 3.08%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15%, 최고치는 3.2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2%p, 5년물이 0.15%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p, 5년물도 0.25%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5%로 지난주 종가보다 1bp 낮았고, 5년물은 3.12%로 전주 종가와 동일했다.
◆ 미국 셧다운 지속에도 금리는 '반등'
지난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의 완만한 상승을 반영하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반등했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지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들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고 부채한도 협상도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막판 해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리 증시가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은 강세를 연출하면서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정치리스크가 고조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안전'보다는 '위험' 쪽이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유지하고 내년 전망치도 소폭 내리는데 그치면서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 협상 타개시에도 반등폭 '제한적'일 듯
미국 재무부가 국가 디폴트 시점으로 제시한 시점이 17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채권시장 역시 긴장감 속에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채 공은 상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하지만 상원 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 역시 채무한도를 내년까지 인상하자는 방안을 두고 합의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협상의 타개 가능성을 좀 더 강하게 보고 있다. 때문에 협상이 극적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선반영 인식 속에 국내외 금리의 상승폭은 매우 제한적일 전망이다.
KTB자산운용 김영욱 차장은 "이미 2주간에 걸친 국내 채권금리의 조정 및 대기매수 수요 고려시 중단기 구간의 금리 상승은 제한적으로 예상되고 입찰을 앞둔 장기물 위주로 약세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채권금리는 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채권매도 시점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세가 미온적이란 점에서 쉽게 채권 강세를 점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며 금리상승 압력이 진행되고 있으나 그동안 미국쪽 불확실성으로 금리를 눌러 놓은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 부분이 사라지게되면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하며 경기회복 기대와 위험 선호심리가 채권 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