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4분기 기업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전국 500개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4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밑도는 ‘92’로 집계되어 2011년 3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자금사정지수(FBSI : Business Survey Index on corporate Finance)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해당 분기의 자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규모별로는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기업(101)은 4분기 자금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매출 부진의 영향이 크고 외부자금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91)은 자금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소기업의 일반 회사채 발행실적은 3건에 2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금액이 37.5% 줄어든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103)과 ‘석유·화학’(101)이 기준치를 웃돌며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기계·금속’(97), ‘자동차·부품’(96), ‘철강’(94), ‘섬유‧의류’(92), ‘조선‧해운’(91) 등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자금조달 시장상황’은 전망치가 ‘96’으로 집계되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주식’(101), ‘은행’(100)을 제외한 ‘제2금융권’(98), ‘기업어음’(97), ‘회사채’(96)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전반적인 자금사정 전망에 대해서는 ‘금년과 비슷한 수준’(41.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다소 개선될 것’(26.8%), ‘다소 악화될 것’(1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최근 내수 출하 증가, 투자지표 개선 등 경기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자생력이 약한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면서 “매출이 늘어도 당장 필요한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흑자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며, 기업 역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