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뜨고 中지고' 확 바뀐 10대 기업, 투자자 선택 달라졌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27일 15:29

최종수정 : 2013년09월27일 15: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간 위주 美기업 인기…국영기업, 부패·경영실패 나타나

[뉴스핌=주명호 기자] 불과 3년 만에 판도가 변했다. 2009년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를 필두로 세계 시가총액 10권 내에 머물렀던 중국기업들이 주춤하거나 뒤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애플, 구글 등 미국기업들이 대신 들어 앉았다.

미국 증시 상승세가 전반적인 미국기업들의 약진을 뒷받침한 감도 있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10위권에 들어선 미국기업들은 기존 상위권에 속했던 기업들이 아닌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투자자들의 선택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얘기다.  

2009년 및 2013년 세계 시가총애 상위 기업. <출처 : The economist>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무려 9곳이 미국기업이다. 과거 10년 전부터 꾸준히 10위 권에 들었거나 10위 권 근처를 유지했던 기업은 엑슨모빌, 제네럴 일렉트릭(GE), 존슨앤존슨 단 3곳 뿐이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4417억 달러)를 비롯해 구글(2926억 달러), 버크셔 해셔웨이(2854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730억 달러), 월마트(2430억 달러), 쉐브론(2385억 달러)이 한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차지했다. 2009년에도 10위 안에 들었던 월마트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도 순위를 지켰다.

3년 전 1위 자리를 지켰던 페트로차이나는 10위로 추락했다. 한때 1조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던 페트로차이나의 시가총액은 현재 그때의 3분의 1에도 못미친 2330억 달러로 급감했다.

유럽기업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10위권 내에선 일찌감치 밀려났을 뿐더러 50위권에도 불과 4곳(네슬레, 로슈, HSBC, 브리티시페트롤리엄) 밖에 남지 않았다.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및 역시 스페인기업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등이 약진하기도 했으나 반향은 미미했다.

미국경제 회복세, 금융위기로 인한 유럽의 부진, 중국 등 신흥국들의 성장둔화가 기본적으로 이런 변화의 밑바탕으로 작용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자원배분 효율성 높고 주주친화적 운영이 가능한 민간기업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특히 민간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미국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과 유럽의 대형 국영기업들은 외면을 받고 있다. 정부를 등에 업고 방만한 경영을 지속하면서 부진을 나타내거나 부패 및 비리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된 것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페트로차이나의 경우 최근 전현직 고위 임직원들이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임원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증시에서 페트로차이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10억 달러가 증발해 버렸다. 더불어 이달 초에는 미국 투자자들에게도 재무제표 조작 등을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가즈프롬이 매년 뇌물로 사용한 액수가 4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가즈프롬이 "러시아 정부의 밑에서 국제 에너지산업의 변화를 따라가는 데 실패했다"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국영기업들이 득세했던 과거에 비해 이들 국가들에서도 민간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중국의 전자상거래회사 알리바바와 인터넷기업 텐센트다. 알리바바는 최근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에 성공할 경우 시가총액은 약 1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텐센트 또한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경쟁 인터넷기업인 페이스북(103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려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