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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비자 해외사이트 '직구' 증가...한국 온라인몰 '기회'

기사입력 : 2013년09월17일 11:33

최종수정 : 2013년09월17일 11:35

[뉴스핌=강소영 기자] #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을 외국에서 보낸 비비안은 중국에 돌아와서도 온라인을 통해 해외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최근 즐겨 이용하던 온라인 해외구매 대행사이트를 '버리고', 직접 해외 온라인 상점을 발굴해 온라인 '직접구매'를 즐기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그는 "해외구매 대행사이트는 배송이 늦고, 내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고르기도 힘들다. 무엇보다 지불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해외 온라인 상점을 찾아 원하는 물건을 직접구매한다"고 밝혔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규모 확대와 함께 최근 해외의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해외유학 경험이 있는 인구 증가와 중국산 제품 불신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수입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이 매체는 수입품 온라인 구매를 위해 중국내의 구매대행 업체를 이용하던 고객이 최근 직접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등 소비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 '중국산' 불신 해외 제품의 온라인 구매 확대 촉진
분유파동을 기점으로 중국 소비자의 수입품에 대한 '열망'은 더욱 강렬해졌다. 중국 내 판매되는 수입품의 진품 여부, 안전성 문제와 국내외 가격 차이로 인해 의류·화장품·완구 및 전자제품의 수입품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

중국 전자상무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외국제품 온라인 구매규모는 최근 몇 년간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외국 제품의 온라인 구매 규모는 483억 위안, 올해는 700억 위안(약 1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늘어나는 수입품 수요 시장을 겨냥해, 외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중국어 서비스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해외 직접구매 사이트 샵밥(shopbob)의 사이트를 출시했고, 중소 업체들은 중국 B2C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중국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온라인몰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은 중국어 서비스와 결재서비스만 제공하면 기본적인 영업이 가능해 오프라인 매장 진출보다 원가와 절차 부담이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 상점이 중국 시장에서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물류창고 구축하고, 배송 시간 절감 및 통관 등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 온라인상점에게 '기회'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온라인 구매 규모도 크게 확대되면서 한국 온라인 상점들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현재 많은 온라인 의류상점과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에 따라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온미'의 김미애 실장은 "대 중국 사업 방식이 중국 업체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에서 한국 업체의 독자적 진출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 업체는 지난 2008년 중국 B2B 업체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대중 영업 규모를 크게 확대해오고 있다"며 "올해 2월 독립적인 중국어 사이트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체 시스템 구축 등의 원인으로 중국어 사이트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고, 중국에 광고를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중국 소비자의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시스템이 완비되고 마케팅에 본격 착수하면 매출은 더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늘어나고 있는 중국인 소비자의 한국 온라인 상점 이용 확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한국 업체가 중국인의 소비특징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 실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 소비자는 한국과 달리 사이트 내의 제품 정보를 읽기 보다 메신저와 전화를 통한 직접 문의를 선호한다"며 "이는 해외구매의 안전성과 신뢰성 문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소비자와 판매자가 신뢰 구축을 통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중국의 '감성 쇼핑' 문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서 사용되는 메신저 QQ를 통한 고객서비스를 시작했고, 그 후 고객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직접 대화를 통해 우리에 대한 신뢰를 쌓은 소비자는 우리 업체 물건 구매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다른 업종 제품 구매에 대한 조언도 구하는 등 우리에게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고객 충성도 제고로 이어질 것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 중국 영업에 있어 고객과의 직접 소통이 중요한 만큼, 중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의 온라인 업체들은 중국어 실력이 유창하고 중국 사정에 밝은 인력 충원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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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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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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