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되면서 통신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T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코스피시장에서 KT는 오전 9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1200원(3.32%)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유플러스는 1.15%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보합 양상이다.
지난달 30일 주파수 경매 최종 결과 KT가 숙원인 1.8㎓대역 D2 블록(15㎒)을 확보했고 SK텔레콤도 1.8GHz대역 C블록(35MHz)을, LG유플러스는 2.6㎓ 대역 B2블록(40MHz)을 가져갔다.
원형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주파수 경매를 통해 세 통신사 모두 광대역 주파수 를 확보하게 됐으나 사업자별 손익 계산서를 살펴보면 KT가 가장 유리하다"며 "LTE 전국망과 LTE-A 구축 지연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네트워크 브랜드 파워가 광대역 확보로 인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비용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다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너리스트는 "2.6GHz 주파수 대역 40MHz폭을 입찰 최저가인 4788억원에 획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 "다만, 이번에 획득한 2.6GHz 주파수에 LTE망을 새로 깔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동통신 경쟁포인트가 ‘광대역 LTE’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될 경우 투자비나 주파수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다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