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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D 프린터, 시장형성 전부터 공급과잉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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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전세계적으로 3D 프린터 시장 확장 기대감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시장 '개시'전부터 공급과잉으로 관련업계가 몸살을 앓고있다.

21세기의 연금술로 불리는 3D프린팅 기술에 올해초부터 중국 언론과 제조업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시장수요가 형성되기도 전 지나치게 많은 업체들이 관련설비 제조에 나선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가와 제조업을 중심으로 3D 프린터가 황금알을 낳을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을 받는 것에 반해 일반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상황이다.

구이양(貴陽)시에 위치한 중국의 3D 프린터 업체 관계자는 "일반 문서 출력을 문의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 문서 출력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대답하면, 3D '프린트'가 인쇄서비스랑 뭐가 다르냐며 항의하는 고객이 많다"는 일화로 현재 중국 시장의 상황을 전했다.

3D프린터를 제조하는 광저우(廣州) 왕능(網能)설계유한공사는 "시장에서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도 않았는데, 3D 프린터가 넘쳐나고 있다"며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중국 대다수 업체들이 외국의 기술을 그대로 '베껴서' 제작하는 수준이고, 시장에서는 이 기술을 어디에 응용해야 할 지 잘 몰라 상품의 시장가격 형성조차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벌써부터 이른바 '짝퉁' 상품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어 3D 프린터 제조업체의 전망을 더욱 흐리고 있다. '짝퉁' 상품들이 초저가에 3D 프린터를 판매하면서, 정품 판매업체 역시 가격 할인에 나설수 밖에 없고 이는 기업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3D프린터 제조업체 100%가 손실을 보고있다"면서 "더 큰 문제는 현재의 난국을 타개할 뾰족한 방법조차 없는 것"이라고 밝혀, 중국 3D 프린터 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중국에선 이미 2012년 10월 3D 프린터 관련 주가가 급등하는 등 3D 프린팅 기술이 본격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됐다. 쏟아지는 장밋빛 전망 속에 중국 업체들이 시장선점을 목표로 맹목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 일각에서는 3D 프린터 산업이 제2의 태양광 산업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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