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소비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제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해 6월 0.6% 증가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이달 소매판매에서는 특히 식품, 의류, 스포츠용품 및 외식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 7월 소매판매의 증가세가 미국인들의 자산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및 주택 자산의 증가로 인한 '부의 효과' 영향으로 소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에이스 하드웨어의 존 벤휘젠 CEO는 "소비자들의 주택가치 및 은퇴계좌가 늘고 있다"며 "이런 부의 효과로 사람들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고가품을 소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7월 고가 제품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주택자산 증가는 다른 자산보다 더 큰 소비 촉진 효과를 지닌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연구원에 따르면 완전 고용이 이뤄질 경우 주식자산이 1달러 늘어날 때 마다 소비는 18개월 동안 3센트씩 증가하지만 주택자산 가치가 1달러 늘어나면 8센트가 늘어난다.
잔디 연구원은 "현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주식자산 1달러 증가 당 2센트, 주택자산 1달러 증가 당 5센트씩 소비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자산가치 및 증시 상승으로 인해 고용시장의 점진적인 개선세을 보일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는 "큰 그림으로 볼 때 가계는 이전처럼 큰 소비가 가능한 위치에 근접하고 있다"며 "지난 4년 간 추이를 살펴보면 고용률이 개선되고 가계 부채는 줄어들었으며 신뢰치는 보통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