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KB투자증권은 은행들의 2분기 부실채권(NPL) 비율이 급등함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펀더멘탈의 큰 변화는 없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3%로서, 전분기 대비 27bp(금액 기준 4조4000억원) 상승하며 2011년 6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STX조선해양에 대한 선수금 환급 보증(RG)에 대한 자산 건전성 재분류 (요주의→고정) 규모를 제외한 NPL비율은 전분기 대비 오히려 8bp 하락한 1.38%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전체 은행권이 보유한 RG 5조원 중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익스포져(exposure)는 9515억원 수준이므로, 2분기 NPL 비율 상승을 상장 은행주의 신용위험 증가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일부 문제업종 대기업에 대한 부실 우려에도 불구, 업종의 체계적 신용위험은 안정화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KB투자증권은 판단했다.
6월말 기준 은행 연체율이 18개월 만에 첫 1% 미만으로 하락했고 전년말 대비 반기 연체율 변동 폭 역시 2007년 이후 최초로 감소하는 등 은행의 신규 연체 전이 속도 둔화 추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또 STX 관련 이슈에도 불구 업종의 대손비용률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은행의 높은 대손 완충 능력을 입증한다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대손비용의 변동성 축소와 순이자이익의 상승전환 가시화로 1년 반 이상 지속되어 온 은행업종의 이익 추정치 하향조정 국면이 마무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현 시점은 은행주에 대한 단기 이익실현보다 시장 비중 대비 초과 편입 전략이 유효한 밸류에이션 구간 (12개월 업종 PBR 0.58X)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