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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착용형 디바이스 시장 '제4의 금광' ...반도체 기술 도약 눈길

기사입력 : 2013년08월08일 10:57

최종수정 : 2013년08월08일 15:34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에서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 관련주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7일 상하이신양(上海新陽 300236)의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주가 상승폭 제한선인 10%를 위협했고, 상하이신양의 적극 방어속에 9.97%를 유지하며 거래정지를 겨우 모면할 수 있었다.

8일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이 TV,컴퓨터,스마트폰을 이을 '제4의 금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분야에서 '대박'을 기대하기 힘들어지자 최첨단 기술 산업인 착용형 디바이스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는 IT분야 외에도, 보건·의료·운동·오락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이어 하드웨어의 혁신과 번영을 가져다 줄 '기대주'로 여겨지고 있다.특히,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은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애플·삼성 및 소니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스마트안경·스마트시계 등 착용형 디바이스를 출시했거나 출시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일찍이 연구개발에 착수해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상하이신양(300236)은 최근 실리콘관통전극(TSV)기술을 이용해 착용형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TSV기술은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기술로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양취커지가 개발한 스마트시계 inWatch
IT 및 전자기기 업체인 양취커지(映趣科技)는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8일 스마트손목시계 인와치(inWatch)의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취커지는 삼성과 소니를 추월한다는 목표 하에 기술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의 잠재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관련 기술과 산업의 발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관련 기술의 향상이 두드러진다. 

중국업체인 광둥론슨 수퍼마이크로와이어(歌爾聲學 거얼성쉐 002241)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일찍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이 업체는 MEMS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를 이미 국제시장에 출시했다. 

왕이(王懿) 중국 나노기술클럽 회장은"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기술의 향상은 시스템반도체 분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MEMS에 달려있다. 즉, MEMS는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발전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자뉴스 전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아직 MEMS 시장에서 고전 중이고, 대만과 이스라엘 기업의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은 최근 '2012 중국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연구보고'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12~2015년 중국의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의 복합성장률이 30.9%에 달하고,  2015년에는 시장규모가 26억 1000만 위안(약 4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중국의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규모는 8억 9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이 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양취커지, 성다궈커(盛大果殼) 등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한 본토 기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올해 양취커지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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