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지나 기자] TV홈쇼핑 업체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면서‘불황에 강한 유통업태’로 자리잡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홈쇼핑 3사(GS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에 따르면 3사의 취급고를 합한 총액은 2009년 5조1270억원에서 2012년에는 8조3409억원으로 최근 3년간 6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 마다 연간 10~20% 대 성장률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1위인 GS홈쇼핑의 취급고(총 거래액)는 2009년 1조8911억원, 2010년 2조1948억원, 2년 후인 지난해에는 3조원을 돌파했다.
CJ오쇼핑은 2009년 1조7312억원, 2010년 1조9884억원, 2011년 2조5056억원, 2012년 2조853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연간 2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2009년 1조5047억원, 2010년 1조9268억원, 2011년 2조3254억원, 2012년 2조4661억원을 기록했다.
한 때 성장 정체기를 겪었던 TV홈쇼핑사들이 이처럼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홈쇼핑사 관계자는 “장기불황으로 소비시장 침체되자 조금이라도 값싸게 사려는 이들로 온라인 소비채널로 몰려들었다”며 “오프라인에 비해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에서 구입하는‘모바일 쇼핑족’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의류를 비롯한 상품들의 품질 향상을 적극 시도했던 점도 영향을 끼쳤다.‘홈쇼핑 상품은 저급’하다는 인식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홈쇼핑사들은 의류, 이미용 등에서 ‘고급스러움’을 지향하고 있다.
TV홈쇼핑 시장은 성장폭은 둔화되더라도 두 자리 수 신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TV홈쇼핑사의 지난해 취급고는 7조92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1% 증가했다. 올해 취급고는 작년 보다 10% 성장한 8조7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국내 백화점이 2009년부터 10~11% 성장하다가 지난해 4.9%로 내려앉은 것과는 대조된다.
한편, 이처럼 급성장 하는 홈쇼핑 업계도 새 국면을 맞기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꾸준히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이미 성숙기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신 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사업의 중심축인 TV부문의 매출 신장폭은 둔화되고 있으며,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상품도 비슷해서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데다가 TV홈쇼핑 운영에 있어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지불하는 송출수수료도 매년 올라간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꼽힌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TV부문은 SO 수수료 지불, 콜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제반비용이 상당하다”며 “이 때문에 업계가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모바일 쪽을 최대한 밀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